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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타나차 변수로 바꾼 건, 한 세트 승리.
정관장은 이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7승6패 승점 21점이 되며 상위권 팀들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시즌 11번째 패배. GS칼텍스전 2승 빼고는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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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부키리치, 메가 쌍포로 맞섰다. 특히 부키리치의 위력이 대단했다. 1세트 도로공사가 따라올만 하면 부키리치의 득점이 나왔다. 도로공사가 14-19로 밀리던 경기를 19-19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여기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정관장이 1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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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세트에 힘을 너무 써버린 걸까. 3세트부터 리시브와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도로공사. 초반부터 1-5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니콜로바, 배유나, 강소휘의 활약으로 7-7 동점을 만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염혜선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무너졌다. 3세트는 정관장의 강점인 높이까지 더해졌다. 메가와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25-19 스코어를 만들어버렸다.
3세트에서 승부의 추가 정관장쪽으로 기울었고, 4세트도 큰 흐름 변화 없이 정관장이 리드해가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초반 11-5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여유있게 경기를 가져올 줄 알았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포기하지 않았다. 세트 중후반 타나차의 연속 득점과 니콜로바의 공격으로 18-19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니콜로바의 서브가 아쉽게 라인을 벗어나가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거기서 양팀 운명이 갈렸다. 메가가 쐐기타를 때리며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혼자 35득점을 몰아치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메가 25득점에, 정호영이 10점을 더해준 것도 컸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8득점, 강소휘가 18득점, 타나차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정관장의 벽이 너무 높았다. 앞선 2경기 모두 0대3 셧아웃패를 당했었는데, 이날은 한 세트를 따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김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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