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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승3패(승점 24)를 기록, IBK기업은행(8승2패·승점 21)과 자리를 맞바꾸며 2위로 복귀했다.
현대건설의 정지윤(14점)과 양효진, 이다현(이상 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6위(2승9패)로 변함이 없었다.
현대건설이 미들블로커 이다현의 활약 속에 기선을 잡았다.
첫 세트 2, 3점 차로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15-11에서 이다현의 이동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몰아쳐 20-11, 9점 차로 달아났다.
이다현은 연속 5점을 뽑는 동안 이동공격과 속공 등으로 혼자서 3점을 책임졌다.
현대건설의 1세트 승리 마무리는 외국인 거포 모마의 몫이었다.
모마는 23-1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은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도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4-3에서 모마의 백어택에 이은 정지윤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7-3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13-10에서 모마의 퀵오픈과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 모마의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렸고, 18-13에서는 이다현이 강소휘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갈랐다.
도로공사는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24-18에서 전세얀이 넣은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2세트마저 잃었다.
세트 스코어 0-2로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강소휘와 전세얀의 매서운 활약을 앞세워 시종 리드한 끝에 25-15로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11-7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을 신호탄으로 연속 5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고, 16-8에서 연속 8점을 몰아치는 불꽃 화력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도로공사는 주포 강소휘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5득점 부진이 아쉬웠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