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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5세트 혈투가 끝난 후 모든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박은진이 메가의 두 뺨을 어루만졌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동료애가 담긴 손길. 메가 없는 정관장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
극적인 승부 끝에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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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에는 GS칼텍스가 우세했다. 1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공격 성공률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실바와 와일러의 활약이 돋보였고,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는 상대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왔고, 3세트를 내준 뒤에도 4세트에서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듀스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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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승리는 메가(23점)뿐 아니라 표승주(18점), 정호영(16점), 박은진(14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한 선수들의 끈기 있는 플레이가 4연패 탈출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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