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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젊은 대표팀에만 더이상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된다. 이제 새로운 야구 대표팀이 첫 발을 뗀다.
이번 전력분석 출장에는 강인권, 이동욱, 허삼영 전력강화위원과 전력분석담당 직원이 동행하며, 25일까지 전력분석을 마친 뒤, 26일에 귀국한다.
사실상 대표팀이 이번 WBC 예선전에서 초점을 맞춰야하는 대상은 대만이다. 대만은 2023 WBC에서 '죽음의 조'에 속한 이유로 조 최하위라는 이변을 겪었다. 그로 인해 내년 WBC는 예선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대표팀은 이변이 없다면 대만이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팀 중 남아공, 스페인은 야구 강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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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으로서 류지현 감독의 첫 걸음이다. 류 감독은 내년 3월에 열릴 WBC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은 내년 3월초 도쿄돔에서 열릴 WBC 1라운드에서 체코, 일본, 호주를 상대한다. 나머지 한 경기는 예선 통과팀과 맞붙는데, 그 상대가 대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코를 제외하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내년 WBC는 야구 대표팀의 세대 교체 결과를 확인하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KBO는 2023 WBC 참담한 실패 후, 세대 교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후 열린 대회에서는 의식적으로 30대 중후반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20대 선수들로만 엔트리를 꾸렸다. APBC는 연령이 정해진 대회였지만, 나머지 국제 대회에서도 베테랑들을 의도적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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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도 있었지만, 이는 '최정예'가 아니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대표팀 단골 멤버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역시 17일자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젊은 선수 위주로만 구성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선후배가 융화가 돼야 한다", "대표팀은 경험 쌓는 곳이 아니라 그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수들이 우리나라 이름을 걸고 싸우는 곳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배가 있음에도 세대교체라는 명분으로 어린 선수가 나가면 안된다"고 의견을 보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