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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결국 칼을 뽑았다.
무엇보다 아시아쿼터로 뽑은 유니가 기대 이하의 모습다. 컵대회 3경기에서는 13세트를 소화하며 35득점 공격성공률 32.71%에 그쳤다.
첫 출발이 불안했던 가운데 정규리그에서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 이후 2경기에 나와 3세트를 소화하며 7득점(공격성공률 35%)에 머물렀다.
지난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선발 출전을 못했다. 풀세트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5세트에 잠깐 교체돼서 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답답하게 풀리고 있는 상황. 일단 현대건설전에 유니를 아예 제외하는 등 충격 요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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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가 진행 중으로 극초반의 상태지만 각 구단은 발 빠르게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이 개막 직전 황 루이레이를 대신해 뉴질랜드 국정의 아닐리스 피치를 영입했다. 피치는 3경기에서 26득점 공격성공률 41.67%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2경기 만에 전체 1순위로 뽑은 외국인선수 자비치를 대신해 미국 국적의 테일러 프리카노를 영입했다. 자비치는 어깨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침체된 만큼 도로공사도 결국 결단을 내렸다. 유니와 계약 해지 수순으로 가기로 한 것.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에 대해서는 "일단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