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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말그대로 '버라이어티 리그'. 마지막까지 눈을 뗄수 없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각각 패하면서 마지막까지 오리무중 리그가 됐다.
남자부 1위 우리카드(23승12패, 승점 69점)와 2위 대한항공(22승13패, 승점 68점),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25승10패, 승점 77점)과 2위 흥국생명(27승8패, 승점 76점)은 모두 단 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승점은 단 1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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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위팀이 결정난 건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 2006~2007시즌 삼성화재, 2008~2009시즌 현대캐피탈, 2018~2019시즌 흥국생명까지 총 4차례였다. 하지만 남녀 모두 최종전에서 1위가 결정되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최종전 중에서도 마지막 날까지 가야 결론이 난다. 2위팀 대한항공(14일 KB손해보험전) 흥국생명(15일 GS칼텍스전)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변수가 있다. 1위팀 우리카드(16일 삼성화재전) 현대건설(16일 페퍼저축은행전) 경기가 끝나야 우승팀이 가려진다.
V리그는 승점제로 운영된다. 승리하더라도 4세트 이내에 승리해야(세트스코어 3대0, 3대1) 승점 3점을 얻는다. 풀세트 접전일 경우 승리팀 승점 2점, 패배팀 승점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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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의 경우 설령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승수에서 앞서는 우리카드가 1위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반드시 승리한 뒤 우리카드가 무조건 패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 우리카드 역시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전에서 이길 경우, 반드시 삼성화재를 잡아야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여자부의 경우 2위 흥국생명이 승수에서 앞선다. 따라서 만약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따내고 현대건설이 풀세트까지 가면서 승점 2점을 얻거나, 흥국생명이 2점을 따내고 현대건설이 1점 이하를 획득해 승점이 동률이 될 경우 1위가 뒤집힌다. 흥국생명이 극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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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역시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챔프전 직행이 향후 우승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는 3~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때 열린다. 3위 OK금융그룹이 57점, 4위 현대캐피탈이 53점이라 역시 최종전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V리그는 오는 18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갖고, 21일 남자부 준플레이오프(개최시)를 시작으로 봄배구 열전에 돌입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