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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침몰시킨 이재성(마인츠)이 '베스트 11'을 싹쓸이했다.
마인츠는 1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이재성의 원맨쇼를 앞세워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인터셉트로 기점 역할을 한 이재성은 역습 상황에서 적절한 위치선정과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5분에도 멋진 턴에 이은 정교한 플레이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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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도 화제였다. 이재성은 지난 10월 DFB 포칼 2라운드 바이에른전에 결장해 김민재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이재성과 김민재가 모두 풀타임 출전하면서 둘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이 성사됐다. 마인츠의 홍현석도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선수 3명이 후반 막판 그라운드에서 경쟁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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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해리 케인도 결장한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후반 42분 르로이 사네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한데 만족해야 했다. 바이에른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패배다. 바이에른은 패전에도 선두(승점 33·10승3무1패)를 유지한 가운데 대어를 낚은 마인츠는 승점 22점(6승4무4패)으로 7위에 위치했다.
승부는 양보할 수 없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절친한 선후배로 돌아왔다. 이재성은 경기 후 훈훈한 쓰리샷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마인츠의 동료 홍현석 그리고 상대로 만난 김민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휘슬이 울린 후 함께 또 한 번 추억을 쌓을 수 있음에 감사한 순간'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이재성은 1992년생, 김민재는 1996년생, 홍현석은 1999년생이다. 세 명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경기 후 MOM에도 선정된 이재성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그런 것들이 오늘 경기에 유효했다. 너무나 기쁘고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며 "경기장에서나 한국에서나 늘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승리를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