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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고 싶어하는 선수나 감독은 없다. 하지만 결과는 현실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선수들에겐 최대한 성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여기서 떨어지면 너무 아깝지 않나. 떨어지고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촘촘하게 순위싸움이 벌어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객관적인 전력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만 고비고 힘든 게 아니다. 다른 팀도 모두 마찬가지고, 누가 슬기롭게 이겨내느냐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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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한항공전에선 3차례 듀스를 가는 혈투 끝에 아쉽게 패했다. 당시 요스바니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63.4%, 반대로 효율은 15.4%에 불과했다.
김상우 감독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는 "득점이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이다. 분배를 하자고 생각중이지만, 리시브가 안 좋아지면 결국 또 요스바니에 공이 몰린다"면서 "우리 나름의 페이스를 지키고, 범실을 줄이는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김준우의 빈 자리가 크다. 요스바니를 도와줄 득점력 있는 선수도 아쉽고, 노재욱의 기복도 문제다.
그래도 미들블로커의 경우 전진선이 힘을 내고 있다. 김 감독은 "전진선이 처음 왔을 때보다 몸상태가 확실히 좋아졌다. 나아지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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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