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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친한 형을 본 반가움에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넨 정지석이 전광인의 뜨거운 애정공세에 화들짝 놀랐다.
V리그 최고의 공격수들의 만남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두 선수의 만남에 시선이 모아졌다. 코트에 누워있던 전광인은 일어선 채 악수를 건네던 정지석을 자신에게로 끌어 당겼고 뜨거운 포옹과 함께 반가움을 표현했다.
전광인의 포옹이 쑥쓰러웠던 정지석, 팔굽혀펴기를 선보이며 벗어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누워있던 전광인의 힘이 좀 셌나보다. 전광인은 있는 힘껏 정지석을 끌어 당기며 귀를 깨무는 필살기를 선보였고 정신이 혼미해진 정지석은 재빨리 일어나 자리를 빠져나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 3대2(21-25, 18-25, 25-21, 28-26, 12-15)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전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현대캐피탈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첫번째 경기에서 따낸 기분 좋은 승리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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