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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4위 전쟁에서 웃은 건 정관장.
설명이 필요 없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은 승점이 33점으로 같았다. 승수에서 앞서는 기업은행이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였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이어질 5, 6라운드 4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위 GS칼텍스와의 승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했다. V리그는 4위팀과 4위팀의 승점 차이가 3점이 넘으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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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더 충격적이었다. 16-9까지 앞섰다. 하지만 7점의 점수차도 불안했는지 추격을 허용했다. 세트 중후반 정관장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고, 결국 2세트 27-25 극적인 역전승이 나왔다. 기업은행은 중요한 순간 황민경과 아베크롬비의 연속 범실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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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메가의 활약이 빛났다. 여자 선수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 공격 스킬로 기업은행 코트를 맹폭했다.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4득점.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지아의 11득점에 박은진-정호영 쌍돛대의 9득점, 7득점도 값졌다.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소영도 3세트 맹활약, 7점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와 황민경이 각각 18득점, 1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두 사람이 범실도 5개, 4개를 저지른 게 뼈아팠다.
화성=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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