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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트리플크라운+이상현 6블록' 우리카드 날았다! KB 잡고 거침없는 4연승+선두 질주 [장충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12-27 20:35


'김지한 트리플크라운+이상현 6블록' 우리카드 날았다! KB 잡고 거침없…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2.27/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카드가 간판스타 김지한의 트리플크라운 활약과 압도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4라운드 첫경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5-)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15승4패(승점 42점)을 기록, 2위권 삼성화재-대한항공(이상 승점 34점)과의 차이를 벌린 1위를 질주했다. 반면 KB손보는 3승16패(승점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몇차례 고비는 있었지만, 시종일관 KB손보를 몰아붙인 승리였다. 리베로 오재성을 중심으로 한 수비조직력으로 랠리를 만들고, 3라운드 MVP 마테이(20득점)와 이제 리그 대표 스타로 성장한 김지한(17득점 3블록)이 잇따라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여기에 '통곡의 벽' 이상현의 블로킹이 더해졌다.


'김지한 트리플크라운+이상현 6블록' 우리카드 날았다! KB 잡고 거침없…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마테이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2.27/
1세트는 우리카드 블로킹의 승리였다. 1세트에만 7개의 블로킹이 터졌다. 우리카드는 9-8에서 김지한의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탔고, 그대로 리드를 지키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세트 후반 22-20, 23-21까지 쫓겼지만, 김지한-이상현의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는 한층 일방적이었다. 세트 초반 김지한과 마테이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탔다. 17-13, 21-16으로 앞서나갔고, 이상현의 연속 블로킹에 이은 마테이의 한방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으며 승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이상현은 2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김지한 트리플크라운+이상현 6블록' 우리카드 날았다! KB 잡고 거침없…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이상현이 KB 황경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2.27/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KB손보 비예나를 가로막으며 3세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KB손보는 리우훙민이 초반 분위기를 이끌고, 한국민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15-12로 앞서던 우리카드는 15-15 동점을 허용하는 등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18-19에서 김지한와 마테이의 연속 득점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김지한은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 서브득점, 후위공격, 블로킹 모두 3개 이상)을 달성했다.


'김지한 트리플크라운+이상현 6블록' 우리카드 날았다! KB 잡고 거침없…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2.27/

우리카드는 KB손보 홍상혁에게 연속 점수를 내주며 23-23 동점을 재차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한성정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기어코 셧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B손보는 모처럼 홍상혁과 황경민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주포 비예나의 컨디션이 아쉬웠다. 매세트 승부처마다 힘이 모자랐고, 상대의 한방을 막지 못했다.


'김지한 트리플크라운+이상현 6블록' 우리카드 날았다! KB 잡고 거침없…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2.27/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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