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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살살해야 밸런스가 맞나봐요."
개막전에는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고, 정지석이 돌아올 무렵 외국인 선수 링컨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링컨의 공백은 길 전망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링컨이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릴 거 같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동혁은 "그 말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한국전력전에서는 23득점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하며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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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장기 이탈로 임동혁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임동혁은 "우리 팀 스타일이 아포짓 스파이커 한 명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믿음에 부응하고자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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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은 "잘 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팀은 다르지만, 응원해주고 있다. 또 자극도 된다"라며 "내가 성진이보다 연차는 높지만, 아직 MVP가 없다. 이번 라운드 기대된다"고 웃었다.
숙제도 있다. 어택라인 침범 범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임동혁은 "내가 공격을 하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범실이지 않을까 싶다. 오른손잡이인데 크로스로 때리려고 마음을 먹으면 마지막 스텝이 크로스가 돼서 침범하는 거 같다"라며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털오놓았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