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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을 돈벌이 대상으로 삼겠다'
토트넘의 검은 속내가 여실히 드러나는 전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현 상태라면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팀과 FA 이적에 관해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 경우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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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지난 달 말 사우샘프턴 전을 마친 뒤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클럽에서 남아달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면서 "지난 수 년간 리버풀에 몸담아 왔다. 이런 클럽은 어디에도 없다"며 리버풀 구단에 대한 서운함과 변함없는 애정을 솔직히 밝혔다.
이후 리버풀은 살라 측과 은밀히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2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물론,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이 사실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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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침묵의 이유가 타임즈의 보도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은 굳이 입장을 밝힐 이유가 없다. 그냥 옵션만 사용하면 별다른 출혈 없이 손흥민을 1년 더 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 옵션을 사용하면 이적료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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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 시점에서 손흥민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아닌 우승이 가능한 빅클럽으로 좋은 대우를 받고 이적하는 것 밖에는 탈출할 방법이 없다. 1년 더 남아있다고 해서 토트넘이 재계약을 보장한다는 담보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조금 더 가치가 높이 평가받는 현 시점이야말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절호의 찬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