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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어요."
정호영은 블로킹 6개 포함, 16득점을 몰아치며 페퍼저축은행과의 높이 싸움 완승을 견인했다. 득점, 블로킹 모두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호영은 경기 후 "2라운드 서적이 안좋았는데, 3라운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승리를 거두 다행이다. 오늘 게임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호영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다. 고 감독도 명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경기를 보면, 고 감독이 쉬지 않고 속성 과외를 가장 많이 해주는 선수가 바로 정호영이다. 호통도 치고, 달래기도 한다. 정호영은 이에 대해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내 경기력을 끌어내시려고 하는 걸 알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강하게 질책하실 때도 있지만, 부드럽게 하실 때도 많다. 나는 그런 조언들을 잘 흡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마짐가으로 "이제 모든 팀들이 서로의 분석을 마친 시기다. 기본적인 것을 잘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줄이면 우리는 높이가 있는 팀이니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