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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냥 져주는 상대가 어디 있겠나."
정관장은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냈다. 힘이 빠진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큰 점수차에 방심한 정관장 선수들이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2세트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고 감독은 경기 후 기쁨보다 불만이 있는 표정이었다. 고 감독은 "우리는 지금 승점이 중요하다. 3점을 따서 결과적으로 좋다. 하지만 지금 이런 집중력이 나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2세트 역전패에 대한 질책인지 묻자 고 감독은 "1세트를 따고, 2세트 점수차가 벌어지나 선수들이 안일하게 '이기겠지'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냥 져주는 상대가 어디 있나. 쉽게 1, 2점을 주니 상대가 추격을 해오고, 그러니 불안해지는 거다. 선수들에게 계속 얘기하고 있다. 그 안좋은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