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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박정아, 뛰라고 하면 뛸 수 있었겠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주포 박정아가 리시브 불안과 공격 부진을 보여 1세트를 내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세트 중반 동료와 충돌하며 공을 때리는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 보였지만 이후 박정아는 뛰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투혼을 발휘하며 2세트를 잡았지만, 결국 박정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세트와 4세트를 연속으로 내줬다. 박정아 대신 들어온 박은서가 분투했지만, 공-수 모두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트린지 감독은 경기 후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보완해야 하는 것들이 더 많았던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트린지 감독은 1세트 박정아의 리시브 불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브와 서브 리시브는 우리 팀의 이번 시즌 가장 큰 숙제"라고 에둘러 말했다.
9득점을 기록한 박은서에 대해서는 "좋은 퍼포먼스였지만, 리시브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