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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얼굴에 남은 여러 흔적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맨시티는 이번 무승부로 공식전 6연패 위기에서는 벗어났으나, 무려 3골을 리드하던 상황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3골을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친 결과는 팬들도 크게 놀랄 수밖에 없는 성과였다.
경기 후 결과만큼이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얼굴이 화제가 됐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후 얼굴 여러 곳에 빨간 줄과 함께 코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흐르는 모습이었다. 과르디올라는 해당 상처에 대해 "손톱으로 만든 상처다. 경기 중 손톱에 베었다. 자해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스스로 억누르지 못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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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팬들은 과르디올라의 변명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그들이 서로 싸웠나요?", "개편이 필요하다", "맨시티 라커룸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팬들로서는 단순한 변명으로 넘기기에는 팀 분위기가 정말로 안 좋았았기에 혹시나 라커룸 내 몸싸움 등을 걱정하는 반응이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인터뷰 이후 자해에 대한 가벼운 생각이라는 비판까지 몰아치자, 개인 성명을 통해 이를 사과했다.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에서 얼굴에 긁힌 자국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날카로운 손톱에 실수로 생긴 것이라 설명했다. 자해라는 내 답변은 그러한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여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정신 건강으로 인한 자해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 수단과 번호까지 올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