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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토록 간절했던 1승이라니. KB손해보험이 지긋지긋한 1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2연패는 KB손해보험 배구단의 창단 후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13연패로 이어지면 자체 최다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는 위기 상황이었다. 최하위로 처져있는 팀 순위도 고민이지만,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핵심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지만, KB손해보험 선수들 모두 어떻게든 연패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 OK금융그룹을 상대한 이날, 1세트부터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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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를 모두 이긴 KB손해보험은 마지막 3세트를 수월하게 가져갔다. OK금융그룹은 연패 탈출의 재물이 되지 않기 위해 라인업 구성에 계속해서 변화를 줬지만, 흐름을 탄 KB손해보험이 비예나를 앞세워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터뜨리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비예나가 28득점을 기록했고, 홍상혁(11점)에 이어 리우홍민(7점) 김홍정(7점) 한국민(7)이 21득점을 합작하는 등 전 선수단의 연패 탈출 의지가 확고하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시즌 두번째 승리를 뒤늦게 신고한 KB손해보험은 2승12패 승점 10점을 기록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