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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분명히 중요한 순간 자기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
흥국생명이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김수지는 출장 기회는 많은 편이 아니다. 아시아쿼터제로 합류한 레이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교체로 나서기도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블로킹에 있어서 점프가 좋다. (상대) 하이볼을 옐레나와 김연경과 함께 막을 수 있고, 멈출 수 있는 선수"라며 레이나의 모습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확실하게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지만, 김수지는 상승세에 분명하게 힘을 보태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수지가 지난 경기(1일 AI페퍼스전)에서 뛰지 못한 건 목에 담이 왔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수지에게 엄청난 공격 득점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 블로킹이나, 반격 상황, 서브와 같은 모습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며 "오늘 경기에서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브로 분위기를 바꿔줬고, 블로킹으로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가장 큰 강점은 경험. 아본단자 감독은 "경험을 통해 팀 분위기를 활기차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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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흥국생명은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12승)만을 기록했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이 이어졌지만, 김연경은 아직 100%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절친'을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김연경은 "처음 팀에 와서 부상이 있었는데 시즌이 기니 분명히 중요한 순간 자기 역할을 해서 팀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