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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광장시장에 벌써 2번이나 다녀왔어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싱글벙글. 신 감독은 "마테이가 살아나고 있다. 미팅을 통해 점점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테이의 가장 큰 장점은 서브다. OK금융그룹전에서 결정적일 때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마테이도 처음에는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한국 무대가 처음이다. 경기장들도 모두 새롭다. 이제는 거의 모든 경기장들에 적응했다. 물론 우리 홈(장충)에서는 매우 편안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마테이는 자신의 주무기 서브에 대해 "V리그 리시브 수준이 매우 높다. 그래서 100%의 힘으로 때리는 것보다 정확한 테크닉으로 서브를 시도한다. 10개를 때리면, 그 10개의 공이 다 동일한 곳으로 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항상 정확한 리드, 테크닉에 이은 정확한 볼 컨택트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테이에게는 한국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자친구가 큰 힘이다. 여자친구 덕에 경기, 훈련 스트레스를 푼다. 마테이는 "광장시장에 벌써 2번이나 다녀왔다. 첫 번째 방문 전에는 여자친구가 광장시장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내일 갈 곳이다'라고 얘기해줬다. 가장 유명한 시장이고, 한국 전통 음식도 많아 좋은 기억이었다. 최근 여자친구 가족이 한국에 와 광장시장에 또 갔었다"고 말했다.
마테이는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가고 싶은 곳 리스트를 작성했다. 사실 나를 위한 건 아니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부산, 제주도에 다녀왔더라. 나는 못 갔다. 대신 나는 서울에 있는 고궁들, 시장들, 주요 명소에 가봤다"고 전했다.
마테이는 다가오는 올스타전에 대해 "나도 뽑히면 좋을 것 같다. V리그 올스타전은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처럼 정말 큰 행사더라.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는 선수 생활을 하며 올스타 경험을 한 적이 없다. 고국 슬로베니아 리그에는 올스타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