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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이 아시아쿼터제 선수 위파위의 공백을 치우고 승리를 잡았다.
이날 현대건설 선수단은 가슴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최근 위파이가 부친상을 당했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영호 단장의 부친상 소식도 전해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위에 대해 "도로공사전 끝나고 소식을 들었다. 그 전에 돌아가신 거 같은데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한 거 같다. 다음날 태국으로 갔다. 복귀 시점을 조율하려고 하더라. 그럴 필요없이 상을 먼저 치르라고 했다"라며 "(고)민지나 (김)주향이가 했던 자리다. 주향이는 발목 부상에서 100% 회복은 안됐지만, 대체해서 잘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모마가 23득점 공격성공률 44.44%로 활약했고, 양효진이 66.67%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17점을 올렸다. 위파위 공백을 채워야 했던 김주향은 4득점을 기록했지만, 서브 에이스 한 개를 비롯해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면서 공백을 지웠다.
경기를 마친 뒤 강 감독은 "(김)주향이가 경기를 뛴 지 오래됐는데, 특별히 뛰어난 모습은 아니지만 서브 등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고)민지 역시 교체해서 잘됐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다"라며 "작년에도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좋은 경기하면서 앞으로 선수 기용하는데 여유가 생길 거 같다"고 했다.
리시브 효율 42.11%를 기록했던 정지윤에 대해서는 "(정)지윤이 쪽에서 평소보다 수치가 올라왔고, 안정감이 생겼다. 리시브를 많이 하니 득점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리시브쪽에서는 요근래 들어 가장 안정감 있는 리시브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