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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결국 12연패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공격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범실 개수가 무려 22대10이었다. 종류도 세트 범실, 네트터치, 오버네트 등 다양했다. 무리하게 밀어때리다 상대 손끝에 맞지 않는 공격도 자주 나왔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힘드네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다. 오늘처럼 해서는 앞으로도 쉽지 않은 시합이 될 거 같다. 리시브도 2단 연결도 안됐다.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그동안 팀을 지탱해온 비예나(16득점, 37.8%)마저 흔들리자 대책이 없었다. 후 감독은 "어제까지 감기몸살로 연습을 못하다 병원에서 수액 맞고 오늘 바로 시합을 뛰었다"면서 "반대쪽에서 터져줘야하고, 미들에서도 득점이 나와야한다. (비예나가)계속 블로킹 2명 달고 시합하다보면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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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에는 홍상혁과 리우훙민 등이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점점 보기 드물어졌다. 세팅된 공을 때려주는 능력은 있지만, 해결사 역할은 못하고 있다는 분석. 중앙의 약점, 부상으로 빠진 황경민의 공백이 팀 전체를 잡아먹은 모양새다.
후 감독은 "황경민은 빠르면 3라운드 안에 올수도 있다. 복귀하는 정도고, 늦어지면 4라운드 이후에나 돌아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KB손보는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돌파구를 노렸다. 후 감독은 "윤서진이 신장도 있고 기본기도 탄탄하다. 아직 어려서 좀 아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