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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으로선 충격적인 패배다. 2연승을 달리며 1위를 순항하던 대한항공이 2연패에 빠져있던 2위 우리카드에게 0대3으로 패하며 1위 자리를 넘겨주고 2라운드를 마쳤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우리보다 상대가 배구를 잘했다. 확실히 우리가 해야될 일이 생겼다"라면서 "공격도 안됐고, 반격도 안됐다.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노력도 했는데 우리가 상대편보다 배구를 못했다"라고 완패를 인정했다. 또 "잘해서 지면 위안거리라도 있는데 오늘 같이 안되는 날은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우리가 훈련을 할 이유가 더 잘하기 우해서니까 다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할 이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세트의 충격적인 연속 9실점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타임아웃도 없었고, 멤버 체인지도 다 한 상태라서 교체도 할 수 없었다"면서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해결을 해야할 상황이었다"라고 설명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카드가 배구를 잘하는 팀이다. 오늘도 공격수들이 득점을 잘했고, 수비수들도 잘 막았다"며 "1라운드에선 매치 포인트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런게 없었으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상위권에 있는 이유는 잘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