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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는 충분한 힘이 있다."
무엇보다 지아의 성장이 돋보였다. 지아는 강한 서브로 4득점을 올리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메가로 집중된 견제를 분산 시키면서 정관장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했다.
경기를 마치고 지아는 "한 단어만 생각난다. 감사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응원을 해주셨다. 또 팀 동료는 매일 훈련을 통해서 격려를 해줬다"고 말했다.
지난 흥국생명전 3세트.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다소 흔들렸던 지아에게 "(이)선우가 들어오고 다른 옵션을 찾아볼까"라며 자극을 줬다. 지아는 "준비됐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지아는 4세트부터 해결사 역할을 했고, 기세를 현대건설전까지 이어졌다.
지아는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나 스스로도 힘이 있다. 훈련도 많이 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했다. 비시즌 훈련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선수가 됐다. 이 부분을 믿고 있다"라며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두 훈련을 많이 했다. 그만큼 보여드리지 않으면 분노가 생길 거 같았다.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모두 도움을 줬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충무체육관에서는 2467명의 관중이 찾아 응원을 보냈다. 정관장 득점일 때는 체육관이 울릴 정도로 큰 함성이 나왔다. 지아는 "팬들의 리액션과 큰 함성이 큰 응원이 된다. 모두 감사하다고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팬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