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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최초 1150블로킹 득점! 개막 연패 끊은 결정적 한 방…한국전력 첫 승, '전광인 복귀 11득점' 현대캐피탈 개막 4연패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10-26 23:13 | 최종수정 2023-10-26 23:14


남자부 최초 1150블로킹 득점! 개막 연패 끊은 결정적 한 방…한국전력…
신영석. 사진제공=KOVO

남자부 최초 1150블로킹 득점! 개막 연패 끊은 결정적 한 방…한국전력…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이 개막 첫 승을 거뒀다. 블로킹 역사를 쓴 한 방이 승리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2-25, 25-23, 18-25, 27-25, 15-13)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KB손해보험(1승2패 승점 3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시즌 전적은 1승2패 승점 4점. 현대캐피탈은 개막 4연패에 빠졌다. 풀세트로 경기를 하면서 시즌 첫 승점(1점)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32득점(꽁격성공률 59.18%)로 주포 역할을 완벽히 해낸 가운데 신영석이 11득점, 서재덕이 10득점을 기록했다. 남자부 최다 블로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신영석은 이날 블로킹 한 개를 더하면서 개인 통산 1150개 블로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선발로 복귀했다.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제 컨디션이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전에서는 교체로 나섰다. 전광인은 이날 11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25.93%에 머물렀다. 아흐메드가 40득점(공격성공률 52.31%)로 화력을 뽐냈고, 페이창도 15득점(공격성공률 71.437%)로 활약했다.

1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1-20에서 아흐메드가 연속으로 백어택을 꽂아 넣었고, 24-21에서 전광인이 퀵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한국전력이 반격에 나섰다. 팽팽한 시소게임 전개된 가운데 한국전력은 20-19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에서 팀 포지션폴트가 나온 뒤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완벽하게 흐름을 끌고 왔다. 현대캐피탈은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24-23에서 서재덕의 득점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다시 아흐메드가 힘을 내면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아흐메드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초반 연속 백어택 득점을 폭발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범실과 임성진의 득점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현대캐피탈이 다시 페이창의 속공과 김명관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허수봉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25-18로 3세트 승리를 잡았다.


연패가 걸린 4세트. 한국전력이 세트 후반 집중력을 뽐냈다. 허수봉의 속공과 아흐메드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이 19-16으로 달아났지만, 타이스와 서재덕의 화력을 앞세워 21-21 균형을 맞췄다. 결국 듀스로 흐른 승부. 신영석이 해결사가 됐다. 24-25에서 속공으로 원점으로 돌린 뒤 차영석의 속공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26-25을 만들었다. 신영석의 유일한 블로킹 득점이었지만, 이날 승부를 끌고 온 결정적 한 방이었다. 현대캐피탈에서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5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12-11에서 임성진의 오픈에 이어 박찬웅의 블로킹으로 14-11이 됐고, 타이스가 백어택으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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