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대기록'을 막았다.
3세트 패배가 대한항공으로서는 뼈아팠다.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4세트를 25-18로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 역시 듀스. 15-15에서 마테이에게 점수를 내준 뒤 에스페호의 퀵오픈이 한태준에게 가로 막히면서 대한항공은 무릎을 꿇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링컨이 23득점, 곽승석이 17득점, 정한용이 14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어 "3세트를 잡고 상대가 분위기를 타고 왔다. 결론은 3시간짜리 배구였다. 아까운 경기였다. 선수들 열심히 해줬고,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었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도 잘해줬다"라며 "리그 자체가 타이트하다. 오늘 졌지만, 우리 정신력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거다. 고개를 떨구지 않겠다"고 말했다.
|
|
틸리카이넨 감독은 "개인 최장은 아니다. 예전에는 5세트 끝나고 골든 세트가 있었다"라며 "오늘 진 건 진 거다. 기분이 좋지 않을 뿐이다. 바뀔 건 없다. 경기를 이길 수 있고, 질 수도 있다. 승자와 패자가 있으니 본인이 다음 경기 비전을 얼마나 확실히 가지고 가는 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정신력과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음 경기 반격을 기약했다.
두 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히려 잘 될거라고 본다. 모든 게 잘 될 때는 다 좋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역사를 만들지 못 만들지를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다음 경기 반격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홈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