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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짜릿한 역전승. 1,2세트의 아쉬운 패배에 이어 3세트부터 내리 승리를 따내는 3대2 역전승이야 말로 배구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역전승이라 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컸다"면서 "예전엔 박빙 승부를 하다가 지면 3세트에서 무너졌다. 그런데 이제는 연습경기를 통해 좋아진게 시합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황승빈과 비예나와 호흡이 잘 맞고 비예나가 잘 때린다. 황경민도 몸상태가 최고로 좋다.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던게 이길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칭찬했다.
1,2세트와 3,4,5세트가 달랐던 것을 서브에 있었다. 후 감독은 "1,2세트는 서브를 목적타로 때렸다. 그러다보니 서브가 약했다. 그래서 3세트부터는 강하게 때리는 것을 주문했고, 그것이 적중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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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감독은 비예나에 대해 "본인 말로는 80%라고 하는데 100%가 되면 어떨지 나도 두렵다"고 웃으며 "비예나는 스스로 몸이 안좋다고 해도 경기에 들어가면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뛴다. 그래서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첫 경기에 나선 아시아쿼터 리우훙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격 득점 8개에 블로킹 1개를 기록. 공격 성공률은 42.1%였다. 후 감독은 "리우훙민을 뽑았을 때 원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공격보다는 디펜스와 리시브, 블로킹 등이었다"면서 "원했던 부분은 합격이다. 공격은 앞으로 다듬으면 리그를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새로운 미들블로커진인 한국민과 최요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한국민은 생각만큼 해줬다"고 한 후 감독은 "최요한은 큰 시합을 처음 뛰다보니까 긴장한 것도 있었고 보여주려고 힘이 들어가다보니까 연습경기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홍정이 뒤에서 받쳐주니까 앞으로 이런 시스템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