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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눈물의여왕' 김유리가 배구 코트를 떠난다.
가족들에게도 "그만두고 싶은 고비가 올 때마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었던 우리 가족들, 그동안 함께한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리는 "혹시나 앞으로 길에서 저를 마주치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반갑게 인사해달라. 김유리답게 한 번 잘 살아보겠다"면서 "여기까지 잘 참고 이겨낸 나에게 너무 고맙고, 두 발로 잘 걸어 다닐 나의 인생을 위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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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는 2010년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잠시 코트를 떠나 실업배구에서 뛰던 김유리는 2014년 IBK기업은행으로 복귀했고, 현대건설을 거쳐 2017년부터는 GS칼텍스에서 뛰었다. 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프로 통산 246경기에 출전, 762세트를 소화하며 977득점, 세트당 블로킹 0.34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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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의 은퇴 소감이 담긴 SNS에는 배구인 동료들의 작별인사가 줄줄이 달렸다. 이소영은 "율대장 고생많았어요. 항상 응원할게", 안혜진은 "언니 진짜 고생 많았어요", 한수지는 "리리야 너무너무 고생했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라며 인사를 전했다. 유서연 김연견 김해란 권민지 문지윤 박혜민 박상미 이원정 등도 응원의 속내를 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