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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은 정규리그 때의 도로공사였다."
세트마다 역전을 한 것에 대해서는 "첫째는 어떻게 해서든 수비로 건져 올려서 상대에게 편하게 득점을 주지 않고 반격해서 어렵게 하려고 했다. 블로킹이 나오면서 풀린 것 같다"면서 "1,2세트 때는 김연경을 못막았다. 수비위치를 변경했는데 중요할 때 받아 낸 것이 분위기를 바꾸지 않았나"라고 했다.
1,2차전서 맹활약했던 옐레나의 공격성공률이 이날은 28.3%로 떨어진 부분이 도로공사에겐 도움이 됐다. 김 감독은 체력을 말했다. "옐레나가 많이 떨어졌더라. 앞으로 다른 선수들도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 보일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반대로 우리도 많이 떨어질 것이다. 백업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은 백업에 큰 공격수가 없는게 걱정이다"라고 했다.
도로공사는 2,3세트 후반 신인 이예은의 서브가 통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이예은의 얘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었다. "2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똘끼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며 "큰 경기 강한 선수. 그런 유형의 선수를 오랜만에 봤다"라고 했다. 이어 "신세대라서 그런지 안에 들어가서 알아서 잘한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다. 신장이 조금 작아서 공격 쪽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디펜스나 서브의 능력이 좋은 선수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