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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희망 활활! '엘리자벳 풀가동+한송이 9블록' 인삼공사, 주전 빠진 현대건설 격파…3위와 1점차 [V리그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03-16 20:55 | 최종수정 2023-03-16 21:01


봄배구 희망 활활! '엘리자벳 풀가동+한송이 9블록' 인삼공사, 주전 빠…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GC인삼공사가 봄배구 진출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끝냈다. 이제 하늘의 도움을 기다려야한다.

인삼공사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0, 25-15, 23-25, 25-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9승17패, 승점 56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3위 도로공사(승점 57점)에 승점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남은 변수는 두 가지다. 도로공사가 오는 17일 GS칼텍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는 점, 그리고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때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는 점이다. 도로공사가 GS칼텍스전에서 5세트를 가거나 패할 경우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로 봄배구가 시작된다.

다만 현대건설은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에 이은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됐다. 이미 선수단 전체가 지쳐있는 상황. 강성형 감독은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블로퀸' 양효진 대신 나현수가 이다현과 호흡을 맞췄다. 황민경-고예림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는 정지윤과 정시영이 메웠다. 외국인 선수 몬타뇨는 선발출전했지만, 1세트 후반 교체됐다. 이후 3세트 후반에 출전했다가 다시 4세트엔 빠졌다. 세터 역시 1~2세트는 이나연이 주로 뛰었고, 김다인은 교체로만 기용됐다. 3~4세트는 신인 김사랑이 책임졌다. 부상 복귀전에 나선 '국대 리베로' 김연견은 2세트부터 시험가동됐다.


봄배구 희망 활활! '엘리자벳 풀가동+한송이 9블록' 인삼공사, 주전 빠…
사진제공=KOVO
반면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뒤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상황. 엘리자벳(31득점)을 풀가동하며 승리를 노렸다. 잔부상이 있는 정호영 대신 1세트부터 출격한 한송이(14득점)가 생애 최다인 9개의 블로킹을 따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소영 박혜민 정호영(이상 8득점)이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황연주(15득점) 정지윤(13득점)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는 1세트 중반 16-13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엘리자벳의 공격과 한송이의 블로킹을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8-8까진 대등했다. 하지만 엘리자벳의 고공강타에 이소영-박혜민의 공격, 세트 중반 투입된 정호영의 활약이 더해지며 13-11에서 인삼공사가 7연속 득점, 순식간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봄배구 희망 활활! '엘리자벳 풀가동+한송이 9블록' 인삼공사, 주전 빠…
사진제공=KOVO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는 현대건설의 집념도 만만찮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내내 리드하다 막판 19-1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투입된 몬타뇨가 23-23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엘리자벳을 중심으로 한 인삼공사의 맹공이 잇따라 현대건설 코트를 폭격했다.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불릴 때의 점수는 무려 16-5. 인삼공사는 19-1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엘리자벳의 서브에이스 2개로 흐름을 끊으며 더이상 틈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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