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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리드+이한비 53득점'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에 풀세트 뒤집기…시즌 4승 달성 [SC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02-18 18:35 | 최종수정 2023-02-18 20:51


꼴찌의 반란! '리드+이한비 53득점'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에 풀세트 …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페퍼저축은행이 감격의 시즌 4승을 달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3-25, 25-15, 18-25, 25-17, 15-12)로 뒤집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4승25패(승점 11점)이 됐다. 올시즌 같은 팀을 상대로 2승째를 거둔 것은 처음이다. 반면 갈길 바쁜 도로공사는 아쉬움을 곱씹었다. 16승13패(승점 48점)의 도로공사는 3위는 유지했지만, 4위 KGC인삼공사(승점 43)에 여전히 5점 차로 쫓기게 됐다. 시즌 막판 순위 역전의 압박감은 물론, 승점 3점 이내일 때 치르게 되는 단판 준플레이오프의 부담도 커졌다.


꼴찌의 반란! '리드+이한비 53득점'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에 풀세트 …
사진제공=KOVO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배유나, 정대영 등 베테랑들을 앞세운 도로공사에 1세트를 내줬다. 이한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22-23까지 따라붙었지만, 캣벨을 막지 못했다.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차지였다. 초반부터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터졌고, 최가은도 서브에이스로 거들었다. 순식간에 점수를 벌려나가며 2세트가 끝났다.

3세트에도 최가은의 스파이크 서브가 잇따라 꽂혔지만, 도로공사의 베테랑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11-7, 18-12로 침착하게 리드를 지켰고, 3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꼴찌의 반란! '리드+이한비 53득점'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에 풀세트 …
사진제공=KOVO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들어 리드와 이한비 쌍포가 뜨겁게 타오르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4세트에 이어 5세트마저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6-6에서 쌍포가 잇따라 터졌고, 상대 범실까지 겹쳐 순식간에 6연속 득점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드는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도로공사 캣벨(21득점)과의 맞대결 양상에서 따낸 블로킹이라는 점에서 하나하나가 귀중했다. 이한비는 사실상 팀내 주포역할을 수행하며 주장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24득점) 캣벨 배유나(15득점)가 고르게 활약했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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