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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등짝 스매싱이 힘을 발휘한 걸까?
경기 투입 직전 한국전력 신영석이 이마에 생수병을 문지르며 열을 식히고 있었다. 그 옆에서 서재덕은 정신 집중하는 데는 이게 최고라며 자신의 양쪽 뺨을 때렸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박철우와 이태호는 '더 좋은 게 있다' 며 단체로 등짝 스매싱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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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에 이뤄낸 승리라 더 짜릿했다.
승점 2점을 더해 41점(13승 15패)을 쌓은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을 밀어내며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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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 최근 3경기를 풀세트 접전을 벌일 만큼 양 팀의 전력은 팽팽했다.
1,2세트는 우리카드의 분위기였다. 한국전력이 1세트 24-24까지 추격했지만, 서재덕이 연달아 범실을 기록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마저 손쉽게 내준 한국전력이 3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주포 타이스가 64.29%의 공격 성공률로 9득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22-20에서 타이스의 강력한 후위 공격이 성공했고, 임성진이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혔다.
4세트에선 타이스와 서재덕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5세트에도 압도적이었다.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4-0으로 시작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점수차를 벌이며 승리를 일찍 확정 지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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