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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GC인삼공사가 막강한 블로킹 벽을 과시하며 봄배구 희망을 밝혔다.
시종일관 인삼공사의 페이스였다. 정호영(13득점 7블록)과 박은진(10득점 3블록)이 중앙을 완전히 제압했다. 김희진 산타나 김수지 표승주 등 기업은행 주요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은 3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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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인삼공사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초반부터 8-4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엘리자벳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 정호영 박은진의 연속 속공이 잇따라 상대 코트에 꽂혔다. 기업은행은 이렇다할 힘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간간히 시도한 공격은 인삼공사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박미희 해설위원은 기업은행의 2세트에 대해 "공격이 없었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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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막판 산타나를 앞세운 기업은행의 반격에 24-23,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염혜선의 정확한 세트를 엘리자벳이 여지없이 내리꽂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6년만의 봄배구를 꿈꾸고 있다. 여자부 최초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면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게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