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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주전 세터 황택의(27)가 복귀하면서 KB손해보험 완전체가 됐다.
서브도 좋았다. 2세트에서 강력한 서브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황택의의 서브는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긴장케했다.
경기 후 황택의는 "준비하면서 같이 훈련도 많이 못하고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런 생각을 제쳐두고 경기에 들어가 이기고 '나의 실력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황택의는 지난달 중순부터 결장했다. 그 사이 KB손보는 연패에 빠졌다. 팀 성적과 함께 부상으로 육체와 심리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다.
황택의는 "감독님께서 몸 회복하는데 시간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복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안 했지만 서로 얘기를 통해 경기를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비예나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황택의는 괜찮아 보였다. 그는 "어제 연습을 같이 했는데 비예나와 맞출게 없었다. 배구를 잘 아는 선수다. 나와 비예나가 서로 맞추려고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황택의의 부재 속 KB손보는 경험이 부족한 세터들을 경기에 기용했다. 신승훈과 박현빈이 데뷔 첫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그들의 경기를 본 황택의는 "(신)승훈이는 처음왔을 때부터 봤는데 토스 타이밍이 신기했다. 이전에 보지 못한 타이밍이어서 잘 할수 있을 것 같다. 코트에서 하는거 보니 확실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서 응원하고 싶다. (박)현빈이는 백토스에 강점이 있다. 손에서 빨리 나가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함께 황택의는 봄 배구를 꿈꾸고 있다. 그는 "앞서 부진했던 성적은 과거다. 팀원들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다. 나도 플레이오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