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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갑작스러운 감독 사퇴 배경은?
흥국생명은 2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 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하였습니다. 핑크스파이더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의 경질인데, 구체적인 배경은 설명되지 않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오늘(2일) 아침 통보가 된 것 같다"면서 자세한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권순찬 감독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체제로 지휘봉을 잡고, 권순찬 감독은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공석이 된 단장 자리는 조만간 후속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선수단 동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흥국생명은 오는 5일 GS칼텍스와 인천 홈 경기를 치른다. 팀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감독 사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권순찬 감독 사퇴는 미스터리, 궁금증을 키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