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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삼킨 신영철 감독 "대한항공이 워낙 잘했다" [패장 코멘트]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12-25 15:59 | 최종수정 2022-12-25 16:14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경기.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2.25/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포들의 부상과 부진이 너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1-,25, 22-25, 22-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최근 2연승을 달렸지만, 1위 대한항공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나경복까지 가로 막히면서, 상대의 범실 26개에도 공격 포인트가 많이 나지 않았다. 저조한 공격성공율로 인해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면서도 승리에는 실패했다.

이날 아가메즈는 신영철 감독의 예고대로 1세트와 2세트에 원포인트 블로커로 한차례씩 나왔다. 부상 이후 첫 경기 투입. 아직 정상 상태는 아니지만 그가 코트에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카드에게는 힘이 된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의 현재 컨디션에 대해 "(30일)한국전력전에 포커스를 맞추고는 있다. 화요일(27일)에 병원에서 체크를 다시 해보고 그때 가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막혔던 나경복에 대해서도 주문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은 "세터와의 공격 리듬도 아쉬웠고, 대한항공이 워낙 잘하기도 했다. 경복이를 죽이기 위한 서브 공략이라던가 블로킹 타이밍 등이 좋았다. 거기에서 경복이가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단계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부드럽지만 명확하게 이야기 했다.

나경복이 경기 도중 어깨를 몇 차례 만지는 모습이 나왔다. 큰 부상은 아니다. 신영철 감독은 "왼쪽 어깨인데,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충격이 오면 조금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 왼쪽이라 그나마 다행인데 크게 경기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순간 순간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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