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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기는 좋았다. 오늘 같은 패배는 어쩔 수 없다."
이날 경기는 한층 뼈아팠다. 매세트 1~2점차 리드를 주고받는 혈전의 연속이었다. 1세트는 23-23에서 연속 실점으로 내줬고, 2세트는 24-24 듀스 끝에 패했다. 3세트는 24-18로 앞서던 경기를 갑자기 따라잡혀 34-32로 힘겹게 이겼다. 그 여파는 4세트 막판의 무너짐으로 드러났다.
경기 내적으론 양쪽 날개에 너무 의존한 패턴이 아쉬웠다. 타이스는 14개의 범실을 하고, 공격 성공률이 41.67%에 그치는 등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고비 때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고,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제몫을 해냈다. 오랜만에 선발출전한 박철우도 14득점을 따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다만 '한끝'이 부족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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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철우는 주장으로서 또 팀이 연패 중이니까, 책임감 있게 잘해줬다. (신)영석이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의 파이팅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는 KB손해보험이다. 권 감독은 "오늘까지 6연패다. 객관적으론 당연히 이겨야할 상황인데, 솔직히 부담스럽다"면서 "주전 세터가 바뀐 건 팀 전체가 바뀐 것과 같다. 핑계대고 싶진 않다. 김광국도 점점 좋아질 거다. 아직 3라운드가 남아있으니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