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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흥국생명이 1,2세트를 내준뒤 3,4,5세트를 연달아 따내는 멋진 역전극을 홈팬들에게 선사했다.
도로공사는 7승6패를 기록하며 승점 22점을 기록했다.
1세트는 도로공사의 차지. 카타리나의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 등으로 도로공사가 15-10으로 앞섰으나 흥국생명이 옐레나와 이주아의 속공 등으로 추격전을 벌려 16-17, 1점차초 따라붙었다. 접전이 이어지는가 했지만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와 박정아 정대영의 블로킹 등으로 다시 한번 몰아쳐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만 무려 7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추격의 힘을 3세트 초반까지 이어갔다. 높았던 도로공사의 블로킹 벽이 낮아지면서 흥국생명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워 10-5까지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17-16, 1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연속 공격에 옐레나의 블로킹까지 더해 20-16으로 앞섰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분위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줄곧 앞서면서 경기를 리드했고, 20-17로 앞서면서 5세트를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연속 범실로 인해 20-21로 역전을 당해 패배의 먹구름이 드리우기도 했지만 곧바로 23-22로 리드를 되찾았고, 김연경의 스파이크에 상대 범실로 26-24로 승리했다.
승부를 가르는 5세트 초반 김연경이 폭발했다. 1-1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4-1로 앞섰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스파이크에 이주아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8-5, 3점차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범실까지 더해지며 크게 앞섰고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15-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5세트에만 6점을 뽑으며 28득점을 했고, 옐레나가 25득점, 이주아가 15득점을 하며 삼각편대가 대 역전승을 이끌었다. .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17득점) 배유나(15득점)가 뒤를 받쳤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임명옥은 이날 출전으로 여자부 최초로 5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