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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즌 첫 3연승을 노렸는데….
김호철 감독은 2세트 터치 아웃과 관련된 비디오 판독 결과에 격한 항의를 했다. 하지만 항의 이후에 선수들이 의기투합하며 분위기가 달라졌고, 결국 2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패배했지만 의미있는 과정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자신의 항의에 대해 "어차피 비디오를 보고 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수비하다 스치는 것은 잘 안보인다. 또 블로킹을 하다 보면 옆으로 빠지는 게 잘 안보이기도 한다. 근데 선수 본인에게 물어봤을 때 선수가 아니라고 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어차피 심판이 최종 결정하는 거니까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또 "오늘 산타나가 생갭다 잘 했다. 반면 나머지 부분들이 잘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다. 사실 산타나가 발가락이 안좋아서 이틀 정도 연습을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여줘서 고맙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외국인 선수지만 그런 점은 본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화성=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