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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패배' 김상우 감독의 아쉬움, "이겨내지 못했다" [대전 패장]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29 22:20 | 최종수정 2022-11-29 22:22


◇작전을 지시 중인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재밌는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가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배했다.

1, 2세트를 지면서 셧아웃 패배 위기였으나 이크바이리가 3세트 7득점, 4세트 11득점으로 맹폭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재밌는 경기였다.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 계속 보완하고 준비 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범실 11개로 한국전력에 쉽게 무너졌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가 사실 1세트에서 항상 컨디션이 좋지 않고, 노재욱의 리듬이 좋지 않았다. 리시브와 공격도 많이 무너졌던 세트다"라고 돌아봤다.

3세트를 이기면서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5세트에서 이크바이리한테 토스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노출했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이크바이리만 잡으면 됐다.

김 감독은 "5세트에서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크바이리한테 공이 몰렸다. 그렇게 되면 세터들이 마음 놓고 줄 곳이 없어 막힌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3세트부터 출전한 고준용은 10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도중 발목이 꺾이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5세트까지 코트를 지켰다.

김 감독은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충격이 있어 한 번 자세히 봐야겠다. 신장호가 이번 시즌 좋지 않다. 아웃사이드 히터를 돌아가면서 쓰는데 (고)준용이가 잘 버텨줬다. 다른 선수들이 자기 역활만 해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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