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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성-신호진 경쟁구도에 새 변수? "송명근 컨디션 체크…선의의 경쟁" [안산초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27 14:37 | 최종수정 2022-11-27 14:51


OK금융그룹 조재성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30/

[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OK금융그룹의 아포짓 스파이커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내년 1월 제대하는 송명근이다.

OK금융그룹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을 치른다.

시즌초 신인 신호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 조재성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며 레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OK금융그룹이 최근 4연승을 내달린 원동력이다.

이날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마친 뒤 체이서매치도 연이어 치를 예정이다. 14인 엔트리 외 선수들로 치르는 일종의 2군 경기다.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경기는 아니고,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경기도 아닌 만큼 선수 엔트리에 따로 제한은 없다. '당일 14인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는 뛰지 않는다'는 양 팀의 합의만 있을 뿐이다.

때문에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 송명근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지난 2021년 7월 입대한 송명근은 현재 상근으로 복무중이다. 내년 1월 5일 제대하는 송명근은 퇴근 후 꾸준한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코트 복귀를 준비해왔다.


OK금융그룹 송명근. 사진제공=KOVO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신호진은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신인답게 하라'는 얘길 해줬다. 다만 요즘 조재성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면서 "체이서매치에 송명근이 뛰는 모습을 한번 지켜볼 생각이다. 우리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송명근은 입대에 앞서 학교 폭력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미 사과와 합의 과정을 거친 일이고, 다시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구단과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송명근이 피해자의 결혼식에도 다녀올 정도의 관계인 만큼,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게 구단 측의 생각이다.


석진욱 감독은 최근 연승의 비결에 대해서는 "차지환이 리시브를 잘해주면서 곽명우의 볼 배분이 좋아졌다. 전진선이 (제대 후)합류하면서 속공도 많아지고, 공격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팀을 위한 헌신이 성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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