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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사령탑의 아쉬움 "니콜라, 결정적 한방이…" [수원 패장]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26 16:42 | 최종수정 2022-11-26 16:48


◇KB손해보험 후인정감독.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KB손해보험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B손보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22~2023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1-25, 25-27, 19-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KB손보는 5연패에 빠졌다.

KB손보는 1세트를 쉽게 내줬으나 2세트에서 3, 4점차 리드를 하면서 승리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세트 후반 한국전력에 동점을 허용한 뒤 듀스 접전끝에 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내준게 컸던지 KB손보는 3세트에서 한국전력에 끌려다니면서 무너졌다.

경기후 만난 KB손보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나오면 안 되는 범실이 나와서 아쉬웠다. 상대팀에 비해 결정력이 떨어졌던 게 패인이다"라고 말했다.

22득점을 기록한 니콜라는 타이스 덜 호스트(23득점) 다음으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6.41%로 준수했다. 하지만 니콜라에 대해 후 감독은 "기록은 괜찮다. 하지만 우리 팀을 포함해 다른 팀도 외국인 선수한테 바라는 게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바란다. 그런 점에서 약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니콜라가 공격할 때 전위에 있는 타이스의 블로킹 높이에 어려워 하는 모습이 보였다. 후 감독은 "부담 없이 때리면 되는데 부담을 갖는다. 폼을 보면 티가 나는 공격을 하니까 때리는 코스에 타이스가 블로킹을 대고 있었다"라며 "어느 공이든지 뚫어내기 쉽지 않았다. 변칙적인 공격을 했어야하는데 너무 보이는 공격을 해서 블로킹이 많이 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선수들이 심적으로 힘들고 게임을 뛰기 때문에 더 지칠 것이다. 우리가 이겨내야한다. 다른 사람이 도와주는게 아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선수들과 잘해서 빨리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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