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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합격점' 김명관 "사실은 긴장했었다" [장충 코멘트]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11-24 21:09 | 최종수정 2022-11-25 06:09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명관의 남다른 승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4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이다.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을 했다. 지난해 주전 세터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은 개막을 앞두고 발목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왼쪽 발목이 좋지 않아 초반 결장했고, 이후 이원중이 주전 세터로 나서면서 김명관은 백업 세터로 나섰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왔다.

우리카드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명관은 안정적인 수비와 블로킹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중간 교체 없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뛰었고, 현대캐피탈은 3세트만에 승리를 따내는 셧아웃 승으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김명관은 "사실 긴장은 했다. 뭐 보여주려고 하지말고 연습했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올해는 코트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면서 생각을 더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첫 선발 출장인만큼 오레올 까메호와의 본격적인 호흡도 처음이었다. 김명관은 "경기 전에 오레올과 이야기를 했는데, '나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인상을 쓰고 있어도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니 무서워하지 말고 편하게 쏘라고 이야기 해줬다"며 오레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치열한 세터 경쟁. 최태웅 감독은 "우리팀 세터들이 힘든 점들이 있을 텐데, 부담 갖지 말고 서로 상부상조 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김명관을 향한 메시지였다.

김명관은 "올해는 보여줘야 한다.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됐다고 느낀다. 발목은 이제 괜찮고 아프지는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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