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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4연패에 뿔난 사령탑…"프로라면 이런 경기 안 된다" [의정부 패장]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21:25 | 최종수정 2022-11-22 21:29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22/

[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KB손보는 2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22~2023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24-26, 19-25, 23-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B손보는 4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렸다. 삼성화재 아프메드 이크바이리는 23득점을 했지만, KB손보 니콜라 멜라냑은 13득점에 묶였다.

경기 후 만나 후 감독은 "모든 면에서 다 안 풀렸던 경기다. 프로 선수라면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KB손보가 역전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1세트 내내 밀리다가 24-24 듀스를 만들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이크바이리를 넘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후 감독은 "니콜라가 전위에 있으면 상대 팀이 니콜라를 잡기 위해 블로킹을 스위치한다. 그 상황에서 우리 반대쪽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떨어져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라고 분석했다.

주포 니콜라는 13득점 공격성공률 41.38%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니콜라가 부진하자 3세트 때 코트에서 빼버렸다.

후 감독은 "니콜라의 컨디션은 문제없고 기복이 있는 편이다. 매 경기 기본 페이스를 갖고 시합을 해야하는데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너무 크다"라며 "그런 점을 계속 얘기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라고 어려움을 말했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황경민에 대해 후 감독은 "황경민이 전위에서 공격이나 블로킹은 괜찮다. 리시브나 수비쪽에서 조금 더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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