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의 범실을 틈타 점수차를 벌렸다. 7-5에선 김연경의 서브에이스가 작렬했고, 옐레나의 백어택까지 성공하면서 점수를 보탰다. 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엘리자벳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세트에서 3득점에 그쳤던 김연경이 블로킹 포함 8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리드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이 2세트까지 25-20으로 마치며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3세트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두 팀이 높은 수비 집중력 속에 점수를 주고 받는 상황이 반복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김미연이 공격을 주도했고, 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이소영이 돌파구를 찾았다. 인삼공사는 18-18에서 엘리자벳의 블로킹과 대각선 공격 성공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공격 성공으로 다시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다시 공방전이 이어지며 결국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26-26에서 김나희의 서브가 인삼공사 코트에 뚝 떨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연경이 매치포인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