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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셧아웃 처리하며 18일전 아픔을 설욕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 곽명우 조재성 차지환 전진선 진상헌이 선발출전했다. 리베로는 부용찬. KB손해보험은 니콜라 황택의 홍상혁 한성정 박진우 김홍정으로 맞섰다. 정민수 리베로가 수비의 중심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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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재성이 빛을 발했다. 조재성은 16-16에서 2연속 공격 성공에 이어 한성정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단번에 3점차를 만들었다. KB손보도 니콜라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조재성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23-21을 만들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기어코 23-23 동점이 됐지만, KB손보 홍상혁의 서브 범실에 이은 진상헌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 역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레오를 활용해 8-7, 16-15의 한끝차리드를 유지했다. 24-23에서 신호진의 서브 범실로 듀스가 됐지만, 곧바로 이어진 KB손보 황택의의 서브범실과 레오의 마무리로 2세트 역시 OK금융그룹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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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으로선 지난 10월 30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니콜라에게 올시즌 최다 득점(49득점)을 허용하며 '승승패패패' 역전패한 아픔을 시원하게 갚아준 복수전이었다. KB손보는 매 세트 1~2점차 추격전을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히는가 하면 전진선(7득점·80%) 진상헌(6득점·71.4%) 등 상대의 중앙 공격에 흐름을 내줬다. 니콜라(22득점)와 홍상혁(10득점)의 분전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막판 홀린듯이 쏟아진 범실도 아쉬웠다.
안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