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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후인정 감독의 눈은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후인정 감독은 "우리 사이드 높이가 낮다보니 황경민(1m94)을 영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공수 양면으로 워낙 좋은 선수 아닌가"라고 운을 뗐다.
공격력 면에선 김정호가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 하지만 사령탑의 속내는 달랐다.
"공격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 팀은 수비나 리시브, 블로킹의 중요성이 더 크다. 공격은 리시브만 좋아지면 황택의의 토스워크로 충분히 할 수 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된 황경민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후 감독은 "아침에 잠깐 만났을 뿐이라…"라며 멋적어한 뒤 "삼성화재에서 많은 시합을 뛰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져 있을 거다. 끌어올려주려고 노력하겠다. 오늘은 실전보단 남아서 훈련을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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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감독은 "그만한 자격을 보여줬다. 요즘 한두경기 잘 안된다고 자책하지 말고, 편안하게 게임에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2승 정도 생각했는데, 생갭다 잘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며 "실수를 안할 순 없지만, 최근 들어 하지 말아야할 범실이 너무 많았다. 실수를 줄이고 우리 실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시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안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