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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에도 그랬던 기억이 났다." 상대 외국인이 빠졌는데 오히려 불안했던 사령탑. 데자뷔였다[인천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1-16 21:23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16일 대한항공전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년전의 데자뷔였나.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충격적인 0대3의 완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졌다. 1세트만 2점차의 패배를 당했고, 2,3세트엔 완패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링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뛸 수 없었는데 대신 나온 임동혁이 펄펄 날며 21득점을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오레올이 1,2세트에서 단 3득점만 하면서 부진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링컨이 못나온다는 얘기를 듣고는 7년전인 2015∼2016시즌을 떠올렸다. 당시에도 오레올이 뛸 때였는데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가 빠진 경기서 0대3으로 패했던 것이 생각난 것.

최 감독은 "0대3으로 졌던게 생각났는데 그게 그대로 이뤄졌다"면서 "그래도 그때 이후 연승을 했었다"라며 완패의 위안을 삼았다. 2015년 10월 1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서 현대캐피탈이 0대3으로 패한 적이 있다.

최 감독은 공격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공격성공률은 43.1%로 대한항공의 62.9%보다 크게 떨어졌다.

최 감독은 "삼각편대가 돼 있는데도 작동이 잘 안된다. 성공률을 올려야 할 거 같다"라면서 "파괴력있게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세터와의) 호흡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자신감에서 오늘은 밀린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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