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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국가대항전 같은 응원 감사…환호 소리 너무 좋았다" [인터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13 19:24 | 최종수정 2022-11-13 19:25


13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1.13/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5800명 매진 사례를 이룬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힘이 났다. 환호 소리가 너무 좋았다. 국내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뛴건 처음인 거 같다. 국가대항전 같았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며 웃었다.

2-0으로 앞서다 파이널 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김연경은 "상대 선수들이 잘했다. 2세트까진 우리가 잘했지만, 도로공사가 워낙 잘하는 팀이니까"라며 "좀 아쉽긴 하다. 우리가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는데, 2점이 됐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라며 곱씹었다.


13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1.13/
시즌 전에는 '우승보단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뒀던 김연경.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라운드 5승1패(승점 14점)을 기록, 1위 현대건설(17점)에 3점 뒤진 2위에 올랐다. 특히 3강의 한 축으로 거론되던 GS칼텍스, 도로공사를 모두 잡아내며 현대건설과의 2강 체제를 공고히 했다.

김연경은 "어떤 선수는 1라운드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하고, 누군 왜 이리 안 가냐고 하고"라며 웃은 뒤 "아시다시피 일정이 타이트하다.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 1라운드 성적에는 만족하지만, 경기력을 좀더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데뷔 이래 첫 개인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비시즌에 충분한 휴식과 몸만들기를 거친 시즌이다. 국가대표는 은퇴했고, 코로나19로 봉쇄를 거친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뛰는 덕분이다.


13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경기장이 만원 관중으로 꽉 찬 가운데 다양한 응원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1.13/
김연경은 "몸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보니 저만의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어 좋았다. 배구 외적으로 다른 것들도 볼 수 있어 시야도 넓어졌다. 저에겐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국내 복귀 해서 우리 팀 선수들과 맞춰가고 있는데,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오벼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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