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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 빠져도 황연주 있다! 현대건설, '엘리자벳 56득점' 인삼공사 잡고 1R 전승 달성 [SC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11 21:10 | 최종수정 2022-11-11 21:50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야스민 없이도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2-25, 25-21, 25-23, 25-27, 15-12)로 승리, 1라운드 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감했다. 하지만 양효진이 건재하고, 노장 황연주와 정지윤이 야스민의 역할을 나눠서 잘 소화해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고비 때마다 어김없이 터지는 범실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시브도, 세트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엘리자벳이 데뷔 최다 득점(56득점, 공격성공률 52.94%)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이소영을 비롯한 국내 공격수들의 뒷받침이 따라주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이탈과 함께 첫 세트를 내줬다. 15-16에서 야스민이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이후 엘리자벳과 이소영을 막지 못했다.


사진제공=KOVO
하지만 2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7-7에서 양효진의 공격, 정지윤-황연주의 블로킹이 잇따라 터지며 10-8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인삼공사 이소영의 더블컨택, 박은진의 범실과 더불어 황민경이 3연속 공격 성공을 터뜨리며 17-12까지 앞섰다. 이후 황연주가 잇따라 점수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연주는 2세트에만 8득점을 따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3세트에도 11-15, 14-18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인삼공사가 순간 흐름을 놓친 사이 양효진과 정지윤을 중심으로 폭풍처럼 몰아치며 20-19로 뒤집었고, 23-23에서 황민경과 양효진이 연속 득점을 따내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부터는 인삼공사가 아닌 엘리자벳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이었다. 17-14, 20-15까지 앞서던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부 범실을 거듭한 반면, 엘리자벳은 V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듀스 끝에 경기를 뒤집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은 5세트에도 공격수들이 골고루 짐을 나눠진 반면,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에게만 의존했다. 현대건설은 6-6에서 블로킹과 끈질긴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10-8, 13-11로 앞선 끝에 기어코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엘리자벳은 70%에 육박하는 공격 점유율에도 범실이 단 4개밖에 없을 만큼 인생경기를 펼치며 분투했지만, 그 외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소영(13득점, 성공률 44.44%) 한명 뿐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24득점) 정지윤(20득점) 황연주(17득점) 황민경(11득점) 이다현(13득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1위팀의 위엄을 뽐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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